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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청지회 투쟁이 매각 반대 투쟁이다...

정용만
2021-04-20

진정 매각반대가 대우조선 구성원 전체의 요구인가?


- 매각반대가 목표라면 현대중공업이 욕심을 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.


- 정규직만의 힘만으로는 한계에 부딪쳤다. 대우조선 구성원 전체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.


- 파워공투쟁이 승리한다면 하청노동자들은 노동조합으로 뭉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다.


- 하청노동조합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정규직노동조합의 힘도 비례해 커진다.


- 현중자본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노동자들이 단결해서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. 일방적인 희생을 원하청노동자 모두가 거부한다면 과연 현중자본이 대우조선을 인수하고 싶겠는가?


- 금속노조,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고 매각반대투쟁 대열로 모으기 위해서도 하청투쟁을 방기하거나 위협해서는 안 된다. 거제지역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.


- 대우조선은 이미 5조원 이상의 국민혈세가 들어간 사업장이고 분식회계로 두 명의 사장이 구속된 전력이 있다.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. 소수 정규직만의 생존권을 주장하는 것은 국민들의 지지는커녕 회사의 정규직에 대한 구조조정 공격을 옹호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. 


- 설령 매각된다해도 이후 현중자본의 공격에 맞서 싸우려면 최대한 많은 우리편이 필요하다. 그런데 지금 벌어지는 하청투쟁을 적대시한다면 그들이 정규직의 편에 서겠는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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